그저께 학교에서 '발명왕 대회'를 하라고 했다. 4학년때까지는 선택이었는데 이번 5학년 부터는 의무인가 보다. 내 동생 2학년은 안하는걸 보면... 수행평가에 들어 간다고 한다. 나는 귀차니즘땜에 안하려 했지만 엄마의 타오르는 눈과, 말투에 져버리고 결국 만들게 되었다... 기싸움에서 져버렸다ㅠㅠ

엄마는 닌텐도를 찾다가 침대 밑을 보면서 "아. 발명을 여기서 하면 되겠구나"하셨다. 결국 메뉴는.

[먼지털이] 이다.687b0622ff59c878285f67b4d663bf13

흐음... 먼지털이라... 곧 엄마는 설계도(?)를 그려 오신다며 아무렇게 내팽겨쳐 있는 [내 친구 서울]을 꺼내 드시고 설계도를 쓱싹 그려오셨다. 나는 이해는 못했지만 기타적인건 다 알수 있었다.


재료:안쓰는 스타킹 여러개,팔뚝의 두배 정도 되는 네모난 스티로폼(다른 물에 젖지 않는 단단한 것이면 됨)2개,고무장갑(고무줄 등 도 됨),옷걸이(직선으로 늘어 트릴수 있는 옷걸이),가위,칼

준비:고무장갑은 먼저 손가락부분이 아닌 팔부분을 4개 정도 잘라주세요. 고무줄처럼 동그랗게 나오면 됩니다.
(이유:고무장갑이 고무줄보다 더 탄성이 강하고 안 끊어 집니다. 고무줄을 사용하신다면 조심조심 작업해주세요.)
그리고 옷걸이는 직선이 되도록 펴주세요. 끝 부분을 청소기의 손잡이 같이 구부려도 좋습니다.

1.펴진 옷걸이를 스티로폼 두개로 눌러주세요 마치 샌드위치 같이 해주시면 됩니다.

2.샌드위치 처럼 되면, 잘라진 고무장갑중 두개를 고무줄로 묶듯이 스티로폼을 묶어주세요.

3.1,2번을 1,2번의 스티로폼 바로 위에서 반복해주세요.


4.준비된 스타킹을 사진의 왼쪽(밑부분)으로 시작하여 스티로폼 두쌍을 모두 감싸주세요.

적절히 모양을 내주면 완료!

이렇게 되면 완성!입니다. 이렇게 완성된 먼지 털이는 물에 묻혀 빨랫대에 올려두어 빨아서 다시 사용할수 있습니다.

후우.. 설명을 하고 말았네요. 대회가 끝나면 이걸 우리 집에서도 쓸 생각입니다.

근데.. 내 친구는 안했다네요. 과연 얼마나 많이 숙제를 해왔을까 궁금하네요.

내일 봐야지 어떻게 될지 알수 있겠네요. 아아 궁금해라....

이 글을 변역(말투 놓기)해서 울 학급 홈페이지에도 올릴 생각이에요.

그럼 지금까지 몽환군 이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