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재테크’라는 말은 생소하다. 금을 재산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영원한 사랑의 증표’,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다이아몬드를 재테크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이아몬드는 훌륭한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다이아몬드에 대해서 잘 알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일반적으로 중요한 재산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하는 보석은 ‘금(金)’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금뿐만 아니라 다이아몬드 또한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아무리 오래 쓴 물건이라도 현금화는 가능합니다. 10년 이상을 타고 다닌 자동차도 ‘고철값’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당연히 재테크 개념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일반적인 소모품들의 가치가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적어도 재테크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하는 가치를 전제로 해야 한다. 이는 다이아몬드와 금과 같은 보석류가 대표적이다.

다이아몬드에는 국제적인 시세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세는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광산회사인 ‘드비어스(De Beers)’에서 가격을 일정 수준으로 조절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가격 시스템과 공급망이 있기 때문에 세월이 흐르면 그만큼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는 겁니다.”

단 다이아몬드 시세는 미국 달러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소비자는 달러의 환율에 따라 한국 시장의 다이아몬드 가격 또한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다이아몬드의 가치와 아름다움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영구성’이 다이아몬드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다. 흔히 사랑의 증표로 다이아몬드를 주고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주인숙 사장은 이러한 다이아몬드의 낭만적인 특성에 현실적인 의미까지 부여할 수 있다고 한다.

“10년, 20년을 사용해도 다이아몬드는 변하지 않습니다. 다시 팔고 싶을 때 그 당시의 시장 가격으로 팔 수 있죠. 그런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이아몬드 또한 재테크 품목으로 편입이 가능한 겁니다.”

지구에 존재하는 광물 중 보석류로 분류할 수 있는 것은 1백20종, 그중 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20종류 정도 된다. 그 모든 보석이 재테크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이아몬드를 제외한 다른 보석들은 시세가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다는 뜻이다. 일정한 시스템에 의해서 안정적으로 공급이 조절되는 보석은 다이아몬드뿐이다. 세계 경제가 안 좋을 때는 공급을 줄이고 호황일 때는 공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일정한 시세가 유지된다.

부동산과 주식, 채권, 예금 등에 분산 투자를 하고 있다면 다이아몬드도 ‘투자의 개념’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다이아몬드를 재테크 품목으로 편입시켰을 때, 여러 가지 장점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일단 등록세, 취득세, 양도세, 증여세 등 각종 세금으로 골치 아플 일이 없고 게다가 이동도 쉽고 간편해요.”


다이아몬드는 특유의 아름다움과 영구성 때문에 여러 가지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영원한 아름다움, 영원한 사랑, 그리고 부의 상징이기도 하다. 흔히 결혼 예물로 다이아 반지를 선택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또 다이아몬드를 구매하는 것은 이 모든 상징을 함께 구매하는 것을 뜻한다. 강한 상징성 때문에, 한 번 구매한 다이아몬드를 다시 파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반드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구매하는 사람의 선택에 의해서 기존에 알려진 의미 외에 재테크 품목으로서의 가치를 함께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금을 되팔면 돈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이아는 달라요. 일단 다시 팔려는 생각을 하기가 힘들고, 되팔았을 때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도 드뭅니다.”

다이아몬드를 제대로 알고 구매하는 것이 첫 번째!!!
잘 알고 올바른 선택을 했을 경우에만 가치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석의 속성은 아름다움(Beauty), 희귀성(Rarity), 내구성(Durability)은 세 가지다. 다이아몬드는 세 가지 영역에서 다른 모든 보석류를 압도한다. 비싼 가격과 변함없는 가치는 그 때문이다. 여기에 다이아몬드 자체의 가치를 결정하는 품질 기준도 알고 있는 것이 좋다. 다이아몬드의 품질 결정 기준은 네 가지다.

“다이아몬드의 품질은 ‘4C’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캐럿(Carat), 색깔(Color), 투명도(Clarity), 컷(Cut)

무게, 색깔, 투명도와 세공 기법에 따라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감정서와 신뢰가 중요한 것은 감정사마다 다이아몬드를 감정하는 기준은 다르기때문에 특히 색상과 투명도는 눈으로 보고 감정하기 때문에 다분히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 감정서만 믿고 정확한 가치를 판단할 수 없는 것은 이 때문이다.

요즘은 결혼 예물로 흔히 다이아 반지를 교환하곤 한다. 큰 것만 생각하기 때문에 다이아몬드를 멀게 느끼지만 1부짜리 다이아몬드도 환금성은 가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가지고 있으면 분명히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무조건 크고 무겁다고 해서 좋은 다이아몬드가 되는 것도 아니다. 무게, 색깔, 투명도, 세공 기법에 따라 작은 다이아몬드가 큰 다이아몬드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도 있다.


다이아몬드를 구매할 때 흔히 생각하는 것은 브랜드다. 다른 여느 품목들과 다르지 않다. 이름난 보석 브랜드 매장에 가서 ‘옷을 고르듯’ 가장 예뻐 보이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물건을 고른다.유명 브랜드 제품의 가격이 비싼 것은 유통 라인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브랜드의 가치와 디자인 요소까지 가미되면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재테크에 유리한 품목을 구매하려면 다이아몬드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해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즉, 다이아몬드의 절대적인 가치는 영원하다는 것,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 어떤 가치에 방점을 찍고 물건을 구매하느냐는 소비자의 몫이고 가치 판단의 영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