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더운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피부질환자들의 고통이 다시 심해지고 있다. 특히 지루성피부염이 있는 환자의 경우 여름철이 되면 땀과 피지 분비가 왕성해져 가려움과 따가움이 배로 심해져 괴롭기만 하다.

지루성피부염은 매우 흔한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 중 하나로 두피와 얼굴, 눈썹, 코, 입술 주위, 귀, 겨드랑이, 가슴 등 피지선이 잘 발달하고 피지가 많은 부위의 피부에서 쉽게 나타난다.

정확한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지의 과다 분비, 신경물질의 대사 이상, 표피나 곰팡이의 증식, 계절적인 변화 등이 원인으로 꼽히며, 신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도 쉽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염증으로 인해 피부에 홍반이 나타나고 심한 가려움증과 따가움, 진물, 딱지 등이 있다. 두피에 발병할 경우에는 두꺼운 각질이 형성되기도 하는데, 눈썹, 수염처럼 털이 있는 부위에 황색 혹은 백색의 비늘이 생길 수 있다. 또 앞가슴이나 겨드랑이 등의 부위 피부가 붉고 지성이 되면서 그 위에 황색 혹은 백색의 각질이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에는 피지분비가 왕성해 지면서 증상이 쉽게 악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두피에 나타날 경우 머리를 감아도 심한 냄새가 날 수 있으며, 염증으로 인해 탈모까지 나타날 수 있다.


두피에 생겨난 지루성 피부염은 처음엔 단순한 비듬으로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될 경우 탈모를 유발하기 때문에 초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에 지루성피부염이 생겼을 경우 우선 머리를 자주 감아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통풍이 잘되도록 신경 쓰며, 일주일에 5회 정도는 머리를 감아주는 것이 좋다. 또 머리를 감을 때는 머리를 충분히 물에 적신 뒤 두피 안쪽부터 꼼꼼하게 감아주고, 머리를 말릴때는 자연 건조바람으로 말리며, 드라이기를 사용할 경우 찬바람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 개선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피부질환이지만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중 하나는 바로 면역력 저하이기 때문이다. 우선 육류나 기름진 음식이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등은 피하고 채소와 과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피지분비를 유발하는 환경과 음주,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불규칙한 수면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한의원에서는 지루성 피부염 치료에 있어 몸의 내부 균형을 회복시켜주며, 혈액순환을 활성화해 피부자체의 재생력을 높여 증상을 개선한다. 특히, 위장 심장, 간장의 열을 해소시키며, 어혈과 습담을 제거해 몸의 내부, 즉 오장육부의 균형을 잡아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