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K리그 팀의 홈경기장을 자주 가봤다. 한 일곱번 갔다. 그것도 골고루...

장애인에 대한 혜택은 저렴한 가격으로 티켓 살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홈경기장들 가보면 횔체어타는 사람들이 볼 자리가 좋은 자리가 아니었다. 맨 뒷자석이었다.

횔체어 타는 장애인을 제외한 사람들은 어디서든지 자신이 선택해서 볼수 있는 자유석이 있어서 좋지만 횔체어 타는 장애인들은 항상 일정한 거리에서 자리를 옮겨도 맨뒷자리에서 보니까 불만이 많을 것 같다.

축구를 아주 좋아하는 횔체어 타는 장애인이 처음으로 경기장에 축구를 보고나면 아마 다음부터는 자주 보러 오지 않을것 같다.


맨 뒷자석에서 보는데 선수들이 잘 안보이니 재미가 있을리가 없을것 같다.



필자는 몇년전에 이탈리아 AC밀란 홈경기장인 산 시로 스타디움에 갔다. 축구 수준도 높고 시설도 잘되있고.. 무엇보다도 장애인에 대한 배려 수준도 높다.단순히 티켓 혜택으로만 주는것이 아닌 경기장의 모든부분들이 장애인에게 맞춰져 있어서 어디든지 편하게 볼수 있도록 경기장설계가 되어있다.


나는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보면서 인상적인 느낌을 받았는데 횔체어타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관전한다는 점이 나한테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것도 맨 앞자리에서 다른사람들이랑 즐겁게 이야기 하면서 말이다.


축구경기장은 수익을 위한 경기장이 아닌 가족을 위한 경기장으로 느껴졌다.

K리그 팀의 경기장은 그 부분에서 가족을 위한 경기장이라는걸.. 못 느꼈다.



잘보면 한두명이 아니라 많이 왔다. 횔체어타는 사람들 말이다.


우리나라 축구 홈경기장들도 이점을 본받아서 횔체어 타는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관전할수 있게 맨앞자리에서 공간을 만들어줘야 되지 않을까?..

장애인 배려를 무시한 축구경기장은 앞으로도 발전이 없을거 같다.

+ Recent posts